[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서울시오페라단이 한국 오페라 70주년 기념 및 2018 시즌을 마무리하며 올 한해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선물같은 오페라 2편을 2주에 걸쳐 선보인다.

동시대 현대인의 삶을 헤아리고 그 곁을 함께 하기 위해 시작된
현대오페라 시리즈의 일환으로, 2016년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에 이어, 2018년 메노티의 <아말과 동방박사들>, <노처녀와 도둑>을 선보인다.

 

브로드웨이 오페라의 선구자작곡가 잔 카를로 메노티(G. C. Menotti)TV와 라디오를 통해 쉽고 재밌는 오페라를 선보이며 오페라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이탈리아 출신이지만 미국을 주 무대로 활동해왔으며, 퓰리처상 작곡 부문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서울시오페라단과 메노티의 인연 또한 특별하다
. 메노티는 ‘88 서울 올림픽 문화 축전일환으로 오페라를 위촉받아 오영진의 맹진사댁 경사를 직접 각색, 작곡, 연출한 오페라 <시집가는 날>을 세계초연하며 깊은 인연을 맺었다. 이후 30년 만에 조우하는 메노티와 서울시오페라단의 기대감 넘치는 특별한 무대, 특별한 연말연시 선물을 찾는 이들을 위해 이경재 서울시오페라단장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

 

올 가을 개관한 세종S씨어터에서 첫 블랙박스 오페라로 먼저 선보이는 <아말과 동방박사>는 크리스마스 시즌인 1219일부터 23일까지 만날 수 있다. 미국 NBC 텔레비전의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으로 1951년 선보인 세계 최초의 텔레비전 오페라이다.

작품 속에는 다리가 불구인 목동 아말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어린 시절 장애를 겪은 작곡가의 자전적 내용이 투영된 이 작품은
, 아기 예수 탄생을 앞두고 아말의 집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아름다운 멜로디, 가슴을 울리는 대사등으로 진심용기가 필요한 시대에 감동의 메시지를 건넨다. 크리스마스의 풍경을 잊어가는 요즘, 아이와 어른,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선물 같은 오페라이다.

 

이어 S씨어터에서 2018년 마지막을 장식하는 오페라는 <노처녀와 도둑>으로 1226일부터 30일까지 올려진다. NBC 라디오 방송을 위해 1939년 메노티가 작곡 및 대본을 맡은 라디오 오페라이다. 미국 남부의 작은 도시에서 훤칠한 외모의 탈옥수 밥, 노처녀 토드, 가정부 레티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삼각관계와 갈등을 그려냈다

메노티는 사랑 때문에 도둑질도 감행하는 두 여인의 심리 변화 과정을 뚜렷한 캐릭터 묘사와 음악으로 코믹하게 표현
, 반전을 거듭하며 속고 속이는 전개 속에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로 울고 웃게 만드는 블랙 코미디 오페라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시즌을 맞이하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관객들이 보다 쉽게 감상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모든 아리아를 한국어로 번안했다. 티켓가격은 전석 3만원이며, 예매는 세종문화회관(02-399-1000 www.sejongpac.or.kr) 및 인터파크(1544-1555 www.ticketpark. com)에서 할 수 있다.

<아말과 동방박사들>


 아말 역 소프라노 박서호

- 서울시 전국학생음악 장학콩쿨 대상 (서울시장상), 이화경향콩쿠르 2등,

  음악춘추콩쿠르 3등, 엄정행성악콩쿠르 입상

- 서울대학교 한국오페라 70 주년 기념 음악회 협연, 금호영아티스트

- 현재 서울대학교 3학년 재학 중

아말 역 소프라노 한예원

- 제 22회 수리음악콩쿠르 장려 입상

- 계원예술고등학교 졸업

- 현재 서울대학교 2학년 재학 중


어머니 역 메조 소프라노 류현수

- 한세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석사, 뤼벡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 및 솔리스트 과정 졸업

- 오페라 <아말과 동방박사들> <라 트라비아타> <코지 판 투테> <리골렛토>

  <로미오와 줄리엣> <마적> <피가로의 결혼> <헨젤과 그레텔> 다수 오페라  

- 현재 한세대 예술학부 성악과 교수

카스파르 역 테너 왕승원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교 성악과 절업

- 이탈리아 파르마국립음악원 졸업

-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리골렛토>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박쥐> 등

- 가톨릭대학교 외래교수 역임

- 오페라, 콘서트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


멜키오르 역 바리톤 김경천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 독일 뒤셀도르프국립음대 졸업

- 서울시오페라단 <코지 판 투테> <투란도트> 국립오페라단 <피가로의 결혼>

  <파우스트> 광주오페라단 <배비장> <나비부인> <김치> 등 출연

발타자르 역 베이스 한혜열

- 한세대학교 및 동대학원 성악과 졸업

- 독일 데트몰트국립음대 석사 졸업

- 엄정행성악콩쿨 대상, 대구성악콩쿨 최우수상, 중앙음악콩쿨, 난파음악콩쿨, 이화경향콩쿨 등 입상

- 오페라 <리골렛토>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토스카> <사랑의 묘약> 등 주역

- 독일 데트몰트 국립극장 솔리스트 역임

<
노처녀와 도둑>


미스 토드 역 메조 소프라노 백재은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뉴욕 메네스 음악대삭 석사 및 전문 연주자 과정 졸업

- 뉴욕 메트로폴리탄 국제콩쿨, 슈브리포트 오페라 ‘올해의 성악가 콩쿨’ 입상,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신인상’, ‘자랑스러운 현대인상’ 수상

- 폴란드 브로츠와프 국립오페라단, 뉴욕 슈타콰 오페라단, 그린스보로 오페라단, 버지니아 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 등 국내외 오페라단 주역 출연

- 현재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출강

미스 핑커톤 역 소프라노 이미선

-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 미국 맨해튼 음악대학원 졸업,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졸업 음성해부학 박사

- 동아 콩쿨 입상

- 오페라 <사랑의 묘약> <춘향전> <마술피리> <나비부인> 등 오페라 주역

- 현재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


레티샤 역 소프라노 김샤론

-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성악과 및 동대학원 리트과, 오페라과 최고과정 졸업

- 이탈리아 씨에나 끼지아나 음악원 수료

- 비엔나 등지에서 오페라 <리골렛토> <돈 파스콸레> <피가로의 결혼> 출연

- 오페라 <돈 조반니> <헨젤과 그레텔> <루살카> <마술피리> 등 출연 

-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영상연기학과 출강

밥 역 바리톤 임희성

- 중학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베네쩨 국립음악원    오페라과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피렌체 국제콩쿨 1위, 떼라모 국제콩쿨 2위, 볼로냐 국제콩쿨 바리톤 특별상 등 수상

- 오페라 <나비부인> <일 타바로> <마술피리> <코지 판 투테> <파우스트> <가면 무도회> <사랑의 묘약> 등 오페라 주역 출연

- 현재 중악대학교 음악대학, 명지대 사회교육원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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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아트오페라의 바그너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피날레 장면.ⓒ 문성식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월드아트오페라(예술총감독 에스더 리)가 한국오페라사 70년 만에 처음 국내제작으로 내놓은 바그너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1부 '라인의 황금'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월드아트오페라는 이번을 시작으로 2019년 6월 2부 '발퀴레', 12월 '지그프리트', 2020년 5월 '신들의 황혼'을 공연한다는 계획이라 오페라팬, 바그너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총 4부작에 120억 원이라니 어마어마하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공연중인데, 연출은 에스더 리 감독의 남편이자 '오페라계의 피카소'라 불리는 거장 아힘 프라이어 연출이 맡았다. 아힘 프라이어는 국내에는 2011년 국립창극단 '수궁가' 그리고 2007년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연출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개막일인 14일, 공연시작 한 시간 전부터 이미 로비는 일반관객 및 관계자들로 가득찼다. 2층 피로연장에서는 주한독일문화원 관계자, 2011년 수궁가를 함께한 안숙선 명창,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 등 국내 예술계 원로및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다른 작품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연출은 물론, 무대, 의상, 조명까지 직접 담당한 아힘 프라이어 연출은 미디어시대에 메시지 전달의 원동력과 적절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왜 그런 말이 있지 않는가?!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이번 공연은 오페라에서 '무대의 완성은 음악'이라는 것을 그 피카소같은 무대 색감과 의상으로부터 느끼게 해주었다.


인터미션 없는 바그너와의 2시간 40분은 수직철골 구조물 배경, 반지를 상징하며 바닥에 계속적으로 천천히 그려지는 선명한 원형 선, 그리고 웅장한 서곡으로 시작된다. 호수에서 라인의 3요정의 화음이 아름답다.   

 

▲ 난쟁이 알베리히와 미메는 커다란 탈과 키높이 구두로 난쟁이의 모습과 욕구를 극대화하는 등
아힘 프라이어 연출은 무대, 조명, 의상까지 모두 직접했다.ⓒ 문성식



여기에 키가 커진 보탄, 팔이 확대된 프리카, 팔이 여럿달린 로게, 무지개색 옷의 프로 등 주요 7신들과 거인 파졸트와 파프너, 머리에 거대한 탈을 쓰고 키높이 구두를 신은 난쟁이 알베리히와 미메, 라인 3요정의 특징을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부각시키면서 시선을 확 잡아끌었다. 이는 극에 흥미를 더했고 귀로 음악 듣는 것을 도와주었다.

아힘 프라이어의 "0세부터 100세까지 보는 오페라로 만들겠다"의 말처럼, 독일어를 모르고 오페라를 모르고, 음악을 모른다 해도 어떤 거대한 신들의 힘과 사건 내용을 알기에 충분했다. 이것에 성악선율을 잘 뒷받침하는 랄프 바이커트 지휘의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관악파트-비올라에 더해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음악은 인물관계와 사건이 성악내용과 오케스트라 반주의 관계로 잘 보이도록 이어졌다.  

더 깊게 얘기하자면, 베르디와 바그너가 다르지 않구나를 느끼게 해줬다. 흔히 베르디오페라의 관현악법은 간결하고 가볍게 성악가사와 멜로디를 뒷받침하고, 바그너는 거대한 오케스트레이션에 끊임 없는 성악선율로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었다. 2층 S석에 앉았는데도 특히 신들의 전쟁이 시작되는 3막부터는 집에서 TV를 보는 것처럼 노래대목과 반주의 구분이 선명해졌다. 

14일 공연에서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중인 한국 남자 성악가들이 높은 성량과 충실한 전달력을 보여 만족감을 주었다. 바리톤 김동섭(보탄 역)이 탄력과 팽팽한 저음으로 신의 권력을 보여줬다면, 베이스 전승현(파졸트 역)은 중후함을, 베이스 이대범(파프너 역)은 안정감 있는 저음으로 반지에 대한 거인들의 욕심과 결투를 잘 그려냈다.

또한 바그너팬들을 기대하게 했던 세계 최고 권위 바그너 음악 축제인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가수들의 실력과 연기는 보는 내내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극의 시작부터 등장하는 난쟁이 바리톤 세르게이 레퍼쿠스(알베리히 역)는 윤기 있는 미성으로 반지의 저주를 잘 노래해주었다. 테너 볼프강 그라츠마이어(난쟁이 미메 역)는 고음의 탄력있는 호소력으로 형 알베리히로부터 받는 고통을 잘 표현했다.

  

▲ 신의 전쟁은 논쟁으로부터 시작된다.보탄(베이스 김동섭)과 반신반인 로게(아놀드 베츠옌)의 대결.ⓒ 문성식


테너 아놀드 베츠옌(로게 역)의 탄력있는 목소리가 카리스마 있었으며, 무지개색 의상, 그리고 로게의 불꽃역(정주희)도 눈길을 끌었다. 바리톤 마르쿠스 아이혜(천둥의 신 도너 역)는 무대 높은 곳에서 팔을 휘두르며 천둥칠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줬다.

메조소프라노 미셸 브리트(프리카 역)는 부드럽고 깊은 신의 음성을 느끼게 해줬으며, 사과를 앉고 있는 소프라노 에스더 리(프라이아 역) 또한 맑은 고음으로 젊음의 여신을 어필했다. 라인의 3요정 메조소프라노 남정희(플로스힐데 역), 소프라노 알렉산드라 슈타이너(보글린데 역), 소프라노 김샤론(벨군데 역)은 아름다운 3화음의 물결로 극 시작과 마지막의 신비로운 느낌을 잘 형성해주었다. 

이번 공연과 출발은 사건이라면 사건이다. 하지만 워낙 미디어가 넘쳐나는 시대라 관객들은 왠만한 문화적 충격을 일생을 뒤흔드는 사건으로는 잘 느끼지 못할지도 모른다.  특히 깐깐하고 똑똑하고 합리적이고 시크한 한국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아마도 
월드아트오페라단은 국내공연계 시스템과 제작여건을 잘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 바그너 오페라에서 신들의 대항해처럼 말이다. 국내 문화예술계와 오페라발전을 위해 꼭 이뤄내리라 믿는다.

공연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1월 18일까지 진행된다. 뮤지컬배우 양준모가 15일과 18일 보탄역으로 등장해 기대를 모은다. 한편, 11월 24일 오후2시 청담동 더 스페이스갤러리에서는 화가이기도 한 아힘 프라이어 연출의 미술작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mazla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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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프레스 리허설 후 기자간담회 전체 영상 ⓒ문성식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오페라 '니벨룽의 반지'가 12일 오후 2시에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프레스 리허설을 갖고 리허설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위는 기자간담회 현장 실황 영상이다. 아힘 프라이어가 한국에서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같이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를 벌이게된 이유, 내년에 발키레를 어디에서 공연하게 되는지, 이 날 리허설에 임했던 성악가들의 경력들, 그리고 아힘 프라이어의 세세한 연출 의도 등을 들을 수 있다.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는 11월 14일(수)부터 18일(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프레스 리허설 영상 일부 ⓒ문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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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 오페라인협회 발기인 & 창립총회

오페라 2018. 11. 10. 13:17 Posted by 이화미디어


‘한국오페라인협회 발기인 & 창립총회’ 에 모인 오페라인들. ⓒ 문성식 기자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한국오페라인협회 발기인 & 창립총회119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4층 컨퍼런스홀에서 박은용((사)국제문화공연교류회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번
한국오페라인협회창립총회는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을 맞아 성악, 연출, 무대미술, 작곡, 지휘, 합창, 평론 미디어 등 오페라 관련 각 분야 종사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을 통해 한국 오페라의 시스템화와 산업화 및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오페라 허브를 넘어서 세계적인 오페라 공연의 메카를 만들고자 추진되었다. 

이날 식순은 창립발기 취지문 낭독과 모두발언, 회원가입 및 개회선언, 정관승인 및 초대이사장 선출과 취임인사 그리고 앞으로의 폅회 사업추진에 대한 의견수렴 및 기념촬영으로 이루어졌다.

모두발언은 각 분야 연륜과 경험있는 인사 8인이 했다. 먼저 박수길(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초대 국립오페라단부터 각 시도오페라단과 주요 민간오페라단의 탄생과 주요 활동상을 간략히 짚었으며 "우리나라 역대 오페라계에 공로한 민간오페라단의 권익도 존중해주는 동시에 오페라 종사자 개인의 역할과 활동이 서로 도움을 주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승(전 한예종교수, 대구오페라축제 예술감독) "오페라공연에 대한 
국가의 지원도 중요하고, 각 오페라단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오페라가 공연될 수 있는 오페라전용 극장이 시급하다. 오페라극장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운동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대한민국 오페라 가자!“는 구호로 발언을 마쳤다.


계석(음악평론가)는 준비해 온 모두발언 원고를 읽어 내려가며 열정을 보였다. "
정부의 구성이 입법, 행정, 사법인데, 이것이 예술로 오면 우리가 원하는 예술행정이 되지 않는점이 문제다. 국가의 행정으로부터 예술로 오지 않는다. 방이 차가우니까 각자 아궁이를 만들어 집을 데우는 현실이고, 라보엠의 후예가 되어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행정의 전문화를 통해서 오페라인의 목마름과 차가움을 해결하는 수도꼭지를 만드는 의지의 집합행정의 콘트롤타워가 이번 협회로 비로소 만들어져서, 행정전문화의 출발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다짐과 축하의 인사를 했다. 

 

박경종 성악가의 모두발언. ⓒ 문성식 기자


김종섭 대표
(에듀클래식 발행인)는 "
한국오페라70년사 발간을 맡은 적이 있는데, 장대한 역사에 비해 공연관련 자료가 적어서, 가담된 각 인원들을 수소문하며 자료를 모아 책을 냈다"라고 고충을 말했다. 또한 "만약 단체의 기능이 '이익'의 기능과 '압력'의 기능이 있다면, 우리 음악인을 광범위하게 대변하는 한국음악협회는 압력보다는 이익단체의 역할로만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가 필요한 건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의 주장이 서로 다르듯이, 기존 오페라단연합회와 이번 탄생하는 오페라인협회와는 기역할과 기능이 다르다고 본다. 오페라를 만드는 음악인 외에도 무대, 기술 등 다양한 역할도 포섭하는 눈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최지형 연출
(한국소극장오페라연합회 이사장)은 "많은 제도적 구조적 문제의 핵심이 우리를 대표하는 단체가 없었다는 것이다"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
전국 약 100개 대학에 매년 2000명정도 성악 전공생이 배출되는 것으로 아는데, 어림잡아도 우리나라에 성악인구가 십만명은 될 것이다. 연극인도 연극인복지재단이 있는데, 우리는 없다. 오페라인의 고용, 건강, 산재, 출산, 육아, 노후 연금에 대한 연구가 하는 시작되어야 한다우리세대는 이것을 준비해도 혜택을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30년후 후배들이 혜택받고 이 오페라가 즐겁고 보람되고 안정된 것이라는 환경을 남겨주고 싶다"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구유진 
분장디자이너(SF메이크업 대표)는 "
김자경오페라단, 서울오페라단, 한국오페라단 등 유수 오페라단과 함께 오페라쪽에서 분장일한지 30년이다. 그런데 그때 30년전 티켓값이 만원일때랑 지금 20만원일때랑 무대 뒤 우리 스텝들의 처우나 급여는 발전하지 못했다"라면서, "더 나아가 요새2차 경합 견적으로 최저입찰 방식이니까, 금액상 일잘하는 팀원을 데리고 올 여건이 안 된다. 오페라인협회라는 명칭에 동감한다. 오페라무대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협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진모 지휘자는 "사실, 관 주도 발전보다는 의지를 가진 민간예술인이 우리나라 오페라 발전을 이뤄냈다는 자부심과 감사를 가지고 있다"라면서, "외국 극장에서 활동하던 젊은 후배들이 한국에 와서 3년, 5년이면 실망하고 도태되는 상황이 안타깝다. 우리 협회가 하나의 압력단체로서 문화와 관련된 정책을 정부에 제시한다든지, 오페라공연이 더 많아져서 오페라인이 자신의 장점을 다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박경종 
성악가는 “저는 스스로를 잠정 은퇴가수라고 소개한다"라는 놀라운 발언으로 시작했다. "왜냐하면 2-3달에 한 작품을 해서 생계유지를 할 수 없으니까 다른 일을 더 해야한다. 내가 느낀 음악의 즐거움을 후배에게 권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만약, 정부에 음악가를 등록한다면, 음악가로 인정하는 범위를 대학졸업으로 할지, 아니면 그 이상 대학원, 유학, 혹은 유학 후 일년에 작품 2-3개를 하는 사람으로 로 쳐줄 것인지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서 "우리는 그 대학때의 동료 음악전공생이 우리 유학다녀오고 활동하는 음악가들의 관객고객으로도 모셔지지 않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직접 '증'을 만들어서 그들에게 음악을 다시 좋아하게 하고, 할인율을 책정해 우리 음악회의 관객으로 모실 수 있게 해 관객층을 확보하는 스스로의 노력을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많은 구체적인 현실과 생각을 내놓았다.
 

신임이사장에 선출된 김향란 이사장(국민대 교수)이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 문성식 기자


중요한 모두발언들 후에 식순대로 진행되고, 이날 한국오페라인협회는 창립되었고, 신임 이사장에 김향란 국민대 교수가 선출되었다. 김향란 이사장은 취임인사로 "
제가 한국오페라70주년기념사업회에서도 부회장이지만현장의 각양각색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중요한 자리, 불이익을 당하는 자리에 달려가서 의견을 내고 하면 도움이 되는 것을 느꼈다.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천천히 잘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험과 포부를 밝혔다. 


이날 총회는 이사장의 폐회 선언 및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우리나라에 민간오페라단 연합회 성격의 기존 단체로는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있고, 그 외 오페라 관련 단체로는 한국소극장오페라연합회 등이 활동하고 있다. 

 

mazla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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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페라앙상블의 현대오페라 '달'. 우리말 가사로 현대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문성식기자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오페라는 어렵다. 현대오페라는 하물며?

위의 일반적인 생각, 즉 보통 '고정관념'이라고 하는 흔히 범하는 오류를 예술공연 관람에 적용한다면, 우리는 예술가의 새로운 시도나 한 예술작품의 좋은 점을 발견할 기회마저도 놓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만을 초래할 뿐이다.

삶이 어디 늘 상쾌하고 솜사탕 같을까. 예술이 삶을 모델로 했기에 다양한 아픔과 이상함, 어색함을 모두 표현하는 것인데, 보통은 예술에게 '완벽할 것', '통쾌할 것', '현실의 아픔을 잊게 해줄 것', '내가 아는 것을 표현해줄 것'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면에서 2018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공연중인 서울오페라앙상블 현대오페라시리즈 IV '달‘은 인간의 달에 대한 보편적인 욕망을, 현대오페라 두 편의 색다른 연출을 통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였다.

무조음악의 선구자 아놀드 쇤베르크(1874-1951)가 알베르 지로(Albert Giraud)의 연작시집의 21개 시에 곡을 붙인 <달에 홀린 삐에로>, 그리고 극음악의 개척자 칼 오르프(1895-1982)가 그림형제의 동화를 토대로 직접 대본을 쓰고 작곡한 <달>을 국내에서 그것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어디 흔하던가?!

에어리얼리스트 차정훈의 줄타기 동작은 소프라노 박하나(1일 리허설 사진)의 노래를 묘사하며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문성식기자


11월 2일 공연에서 전반부 <달에 홀린 삐에로>의 소프라노 이효진은 명징한 독어 발음과 부드럽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달과 삐에로를 대변했다. 2번 '콜롬비네'의 창백한 꽃 가사에서는 꽃을 움켜쥐어 흐트러트리고, 19번 '세레나데'의 삐에로가 비올라를 긁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손등을 활로 긋는 등 카리스마 있는 모노드라마로 열연했다. 

천장에서 바닥까지 길게 드리워진 두 가닥 천도 극에 우아함을 제공하고 있었다. 이것을 삐에로로 분장한 에어리얼리스트 차정호가 곡 11번 '붉은 미사',13번 '참수', 20번 '귀향' 등에서 극 내용처럼 천을 배처럼 흔들고 타거나 높이 오르다 갑자기 툭 떨어지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가슴이 철렁했는데, 이렇게 여러 동작을 통해 덧없고도 위태한 인생의 면면을 표현하면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14번 '십자가들'의 '..붉은 왕관...성스러운 십자가들..' 가사에서는 단상에 선 소프라노의 그림자가 크게 비춰지고, 달영상에 가시덤불이 드리워지면서 십자가에 걸린 예수를 느끼게 했다. 이처럼 7인조 네오필리아심포니 앙상블의 명징한 반주, 각 21곡마다 매번 미묘하게 변하는 배경의 달 영상과 은은한 조명, 가사 한글자막의 글자체까지, 삐에로로 가장된 인간의 욕망이 절제와 그로테스크를 넘나들며 흥미진진하게 표현되었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의 현대오페라 '달에 홀린 삐에로' 14곡 '십자가들'. 가사내용을 그림자와 영상효과로 연출하여 극에 몰입감을 주었다. ⓒ문성식기자


후반부 칼 오르프의 <달>은 우리말 가사와 성악가들의 열연이 왠만한 뮤지컬보다도 재미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빛이 없는 동네사람 네 명이 달빛을 소망해, 죽어서도 달을 4등분해 관 속 무덤까지 가져간다는 내용이 꽁트처럼 간단하지만 위트있고,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결말되는지 음악과 극으로 풍자되는 방법이 재미있었다.

쇤베르크와 비슷한 시기를 살았지만 작곡가 칼 오르프는 조성의 해체가 아니라 더욱 조성의 강조와 반복되는 리듬으로 가사의 전달과 원시적인 힘의 전달을 중요시했다. 이것이 코믹하고 풍자적인 내용을 알기쉽게 뒷받침해주는데, 이번 서울오페라앙상블이 우리말로 해주어서 더욱 고마웠다.  (우리말 가사/장 철(서울오페라앙상블 음악감독))

해설자 역의 테너 차문수는 달의 밝은 빛과도 같은 고음의 맑은 음색으로 극의 시작과 중간, 끝에 극의 내용을 잘 전달해주었다. 해설자와 동행하는 어린아이 역 원서윤도 둥근 LED조명 풍선을 들고 극에 동심을 불어넣어주었다.

해설사 역 테너 차문수와 어린아이 역 원서윤이 극 후반부 지하세계의 내용을 노래하고 있다. ⓒ문성식기자


동네사람 4명의 호흡이 무척 좋았다. 바리톤 최정훈과 김덕용, 테너 유태근과 베이스 김상민은 서로 달을 차지하려는 좌충우돌의 과정을 탄탄한 노래실력과 연기력으로 보여주었다. 하늘의 달을 끌어내리는 손짓하나로 너무도 쉽게 내려 4등분으로 쪼개고, 또 관까지 들고 들어가는 동작도 재미있었다.

기다란 나무상자가 흡사 관처럼 보여 궁금했는데, 마을사람1역 차정훈이 평생 달을 돌봤으니 내 지분 하나를 무덤속에 넣어달라고 호소력 짙은 표정과 음색으로 노래한다. 그러면서 그가 관 뚜껑을 열고 마을사람 중에 제일먼저 안에 들어가는 장면에서, 키가 커서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잘 들어가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동화보다 뮤지컬보다 더 재미있게 진행되던 극에 지하세계가 시작되면서 망자들은 소주, 카드놀이 등으로 유흥의 시간을 보낸다. 배경영상의 무덤속 모습과 무대 가운데 나무뿌리 모습이 실제감을 더한다. 이 때, 베드로 역 이진수가 중후한 극저음으로 차분하게 목가적인 분위기의 노래를 부르며 망자들은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한다.

베드로가 망자들의 소주에 분위기 맞추며 "딱 한잔더! 딱 한잔더!"라고 부르는 노래도 무척 정겹고도 흥겨웠다. 하지만, 모든 것은 제자리가 있는 법. 망자들은 관 속에 고요하게 다시 들어가고, 4조각 난 달은 다시 하나가 되어 하늘 높이 걸렸다. 공연 전반후반부에서 네오필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음악을 정갈하게 이끌던 지휘자 정주현이 "저 달 저~기 위에 걸어요!" 라고 대사하는 유쾌한 장면 역시 기억에 남는다. 

죽은자들은 지하세계까지 달을 들고와 술을 마시고 있다. 베드로 역 이진수가 이제 무덤에 들어가자고 노래부르고 있다. ⓒ문성식기자


이렇게 인간에게 해보다 가까운, 소유와 욕망의 대상 달을 주제로 한 현대 오페라 두 편을 봤다. 이 두 편으로 오페라 연출에 공식 데뷔한 장누리 연출은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삐에로>는 가사자막과 영상, 무용 등 극의 분위기 연출로 현대음악과 가사에 접근할 수 있게 했고, 칼 오르프의 <달>은 쉬운 우리말과 친근감 있는 연기로 현대오페라가 어려운 것이 아님을 알게 해주었다.

1984년 창단이래 24년간 꾸준히 신작공연을 하면서 특별히 2011년부터는 현대오페라시리즈를 올리면서 그간 메노티 <영매>, 스트라빈스키 <어느 병사의 이야기>, 벤자민 브리튼 <Curlew River>(번안오페라 <섬진강 나루>로 공연)로 관객에게 다양한 음악과 내용을 알게 해준 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 장수동)의 용기와 추진력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미술에서는 커다란 점 하나, 색깔하나로 캔버스 전체를 다 채워도 현대적이라고 추앙하면서, 그것이 음악으로 오면 감상의 시간을 극복하지 못하고 내가 원래아는 음악, 원래 좋아했던 내용만으로 살아간다면 너무 안타깝지 않을까? 평생 공부해도 부족한데 말이다. 서울오페라앙상블 현대오페라시리즈 IV '달' - 쇤베르크 <달에홀린 삐에로>, 칼 오르프 <달>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11월 3일(토요일) 오후4시, 4일(일요일) 오후 4시에도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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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11월 2일부터 4일까지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에서 '어른들을 위한 우화' 칼 오르프의 달과 아놀드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삐에로를 구로문화재단과 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 장수동)이 서울오페라앙상블과 구로문화재단이 공동제작하여 공연한다.

11월 공연을 앞두고 서초동 연습실을 찾아 이 공연의 지휘자와 연출의 변을 미리 들어보았다. 본 공연은 1막(달)은 한국어 공연, 2막(달에 홀린 삐에로)은 독일어 공연으로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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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솔오페라단(단장 이소영)이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공연한다. 람메르루어의 루치아는 지난 2008년 국립극장, 2010년에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립극오페러단(당시 단장 이소영, 솔오페라단 단장과는 동명이인임)이 소프라노 신영옥과 공연한 이후로 가끔 공연되고 있다. 특히 소프라노 여주인공 루치아가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가 특히 유명하다. 특히 북미에서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다. 특히 솔오페라단은 조수미가 나오지는 않지만 그 이상으로 캐스팅이 화려하다.



   시놉시스


순수했던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 그리고 죽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운명에 흐느끼는 한 여인의 이야기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 2018년 11월 1800년대의 스코틀랜드 레벤스우드가의 저택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엔리코는 점점 기울어져 가는 가세를 바로잡기 위해 그의 동생 루치아와 권력자 집안의 아들 아르투로의 정략결혼을 꾀한다. 하지만 루치아는 그녀의 집안 대대로 원수지간인 집안의 아들 에드가르도와 이미 사랑하고 있는 사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엔리코는 프랑스에서 보낸 에드가르도의 편지 내용을 바꾸어 둘 사이를 방해한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루치아는 오빠의 강요에 못 이겨 아르투로와의 결혼을 승낙하고 만다. 결혼식 날, 루치아가 결혼서약서에 사인을 막 하자 에드가르도가 나타나 배신감으로 불타 루치아와 그녀의 가족들을 저주하며 떠난다. 결혼 피로연이 한창 무르익어 갈 때쯤 신랑 아르투로를 죽이고 피로 뒤덮인 잠옷 차림의 루치아가 나타난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루치아는 결국 탈진하여 숨을 거두고, 이 소식을 들은 에드가르도는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는다.



솔오페라단의 루치아, 어떤점이 차별화 될까요?



1) 세계적인 무대 디자이너와 비디오 아트 디자이너의 만남으로 혁신적인 무대를 선사 

이번 공연은 세계적 각광받고 있는 천재적인 무대 디자이너 쟈코모 안드리코의 무대디자인에 혁신적인 기술과 아트를 결합시켜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레안드로 숨모의 영상이 함께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유니크한 무대를 선보인다. 모던 클래식으로 제작된 1800년대 스코틀랜드의 웅장한 레벤스우드가의 성을 배경으로 마법 같은 영상이 펼쳐진다. 


2) 정상급 성악가들의 만남

오페라의 캐스팅은 마치 영화나 드라마처럼 역할에 맞는 목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번 공연은 가히 역대 최고의 캐스팅이라 볼 수 있다. 특히 20분간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최고의 고음과 테크닉을 지닌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광란의 아리아를 소화해야 하는 루치아 역의 캐스팅은 특히 그렇다. 이번 공연은 유럽전역에서 오페라<루치아 디 람메르무어>로 각광받고 있는 질다 피우메와 유럽 최고의 소프라노 나탈리아 로만이 극 중 ‘루치아’역을 맡았다. 질다 피우메는 Campi Flegrei콩쿨과 Lepoldo Mugnone 국제 성악콩쿨, Belvedere di San Leucio콩쿨, Adriano Belli, Maggio Musicale Fiorentino콩쿨 등 수많은 국제 콩쿨에서 우승을 하며 세계 주요극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최정상급 소프라노이다. 나탈리아 로만 역시 국제페스티발 마쪼 디 피오렌티노 콩쿨 1위, 아카데미아 로씨니아나 1위, Iris Adami Corradetti콩쿨 3위 등 다수 대회에서 입상하고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오페라 리골레토 질다 역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유럽 최고의 소프라노이다. 베이스 카를로 콜롬바라 역시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밀라노의 라 스칼라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극장, 비엔나 슈타츠오퍼, 로얄 코벤트 가든, 아로나 디 베로나는 등 세계 주요 극장들의 무대에 서고 있으며 수십 편의 DVD와 CD가 판매되고 있다. 또한 성악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국제 오페라 어워즈에 최고의 베이스 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이외에도 수많은 콩쿨을 수상하였다. 이외에도 세르지오 에스코바르, 루카 그라시 등 유럽 정상급 성악가와 우주호, 박준혁, 전병호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가 함께하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다.


3) 흥행제조기 안젤로 베르티니의 연출과 이탈리아 출신의 발터 아타나시의 지휘

2016년 예술의 전당에서 오페라 투란도트의 연출과 무대디자인, 의상디자인을 맡아 예술의 전당 예술대상에서 최다관객상을 선사해 주었던 이탈리아의 연출가 안젤로 베르티니가 연출을 맡고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발터 아타나시가 지휘를 맡는다. 여기에 2015년 푸치니 3부작 일 트리티코로 솔오페라단에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의 작품상을 안겨주었던 쟈코모 안드리코 그리고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레안드로 숨모 그리고 솔오페라단이 만나 최고의 예술적 완성도와 시각적 효과를 선보일 것이다. 



오페라 루치아, 이런 에피소드도 있답니다!


1) 당대 3대 낭만 비극 소설

오페라 루치아는 소름이 끼칠 만큼 선혈이 낭자한 비극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로맨틱한 감성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작품의 원작은 영국 출신의 대문호 월터 스코트의『래머무어가의 신부』라는 소설로 플로베르의『보바리 부인(Madame Bovary)』, 톨스토이의『안나 카레니나(Anna Karenina)』와 더불어 당대 최고의 로맨틱 비극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미 문학작품으로서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은 월터 스코트의『래머무어가의 신부』를 바탕으로 살바토레 캄마라노가 대본을 써서 오늘날까지 손에 꼽히는 낭만적 비극으로 남게 되었다.


2)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루치아의 원작인 '래머무어가의 신부'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 진 소설이다. 원작자 월터 스코트은 정략결혼을 강요당하던 신부가 결혼식을 치른 후 신방에서 신랑을 칼로 찔러 죽였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영감을 받아 당장 스코틀랜드로 달려가 40일간 머물며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영국으로 돌아온 월터 스코트는 곧 바로 '래머무어가의 신부(新婦)'를 써서 1819년에 세상에 내놓았고, 이 소설을 본 도니제티가 이탈리아의 명대본가 살바토레 캄마라노에게 대본을 부탁하여 이 오페라가 탄생하게 되었다. 원작에서는 루치아의 어머니가 정략결혼 시키려는 장본인이었지만 오페라에서는 오빠 엔리코로 바꾸었다. 그리고 소설에 등장한 인물들도 대폭 줄였다.


3) 특이한 주인공들의 이름

주인공들의 이름을 보면 이상한 점이 있다. 이름은 이탈리아어이고 성(姓)은 영어로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엔리코 애시턴(Enrico Ashton) 엔리코라는 이탈리아어 이름에 애시턴이라는 영어식 성이 붙어있다. 역시 원래는 람메르무어의 루시(Lucy of Lammermoor)인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로 바꾸었듯이, 레이븐우드의 에드가르도(Edgardo di Ravenwood)로 되어 있다.


4) 낭만주의는 ‘실성의 시대’??

낭만주의 시대의 단골 메뉴는 광기와 착란이었다. 19세기 유럽 낭만주의 예술가들은 심적 고통을 견디다 못해 ‘광기’라는 보호막 속으로 피신해버리고 마는 여인들을 수없이 양산했다. 자기 결정권조차 없이 가부장적 시대를 살아왔던 여성들에게 실성, 곧 정신 줄을 놓아버리는 것이 온몸으로 세상에 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여겨졌던 것이다.


5) 찬란한 사랑의 승리 동반자살

낭만시대에는 신분의 차이, 적대적 가문 등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이유로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격정적 사랑은 죽음에 대한 열망을 낳게 했다. 이 오페라에서 보여 주듯이 애절하게 사랑했던 두 연인의 죽음이 마치 찬란한 사랑의 승리처럼 간주되곤 했다.


6) 천상의 소리 조수미와 신영옥이 완벽한 기량을 뽐냈던 그 곡  

“광란의 아리아”를 기억하시나요?

이 작품은 프리마돈나를 위한 오페라로 유명하지만, 사실 원래는 도니제티가 자신과 굉장히 절친했던 프랑스 출신의 테너가수 길버트 루이즈 뒤프레(Gilbert Louis Duprez)를 염두하고 쓴 것이다. 즉, 이 오페라는 소프라노인 루치아가 아닌 테너인 에드가르도를 위해 쓰여진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1835년 9월 26일 나폴리의 산 카를로 극장 초연에서 흥행 성공이라는 대박을 터트린 동시에 프리마돈나를 위한 오페라로 등극하게 되었다. 루치아역의 파니 타키나르디 페르시아니의 놀라운 호연 덕분이었다. 파니 타키나르디 페르시아니는 자신의 놀라운 기교로 관객을 압도하면서 광란의 장면을 이 오페라의 명장면으로 만들어냈다고 한다. 이후 광란의 장면은 오페라 루치아의 백미로 꼽히게 되었다. 이 아리아는 무려 20여 분간 전개된다. 목소리를 마치 악기처럼 자유자재로 다루는 극한의 기교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고음으로 아무나 해낼 수 있는 곡이 아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그토록 아름다운 선율 속에 격렬한 광기를 소름 돋게 연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출연진



 지휘자 Walter Attanasi


 이 시대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 중 한명인 Walter Attanasi는 오페라와 콘서트의 지휘자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최고의 극장인 로마 국립 오페라극장, 브라티슬라바,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브르노, 키예프, 피사, 팔레르모, 나폴리 산 카를로 국립극장, 플로렌스 시립극장,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콜론극장, 빈 Musik verein, 콘체르트하우스와 프라하 국립 오페라 극장, 스폴레토 페스티벌, 브라질 마나우스 페스티벌, 모라비안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the Chautauqua Festival 등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국제 페스티벌과 극장에서 오페라와 콘서트의 지휘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하였다. 그는 현재 이탈리아의 움브리아 음악 페스티벌, 움브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TodiMusicFest-America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로마 오페라단에서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뮌헨에서 ‘라 트라비아타’, 상태티엔느에서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지휘하는 등 다양한 작품으로 활동하였다. 뿐만 아니라 2001년 움브리아 재즈 페스티벌에서 Diane Reeves와 로마 글로벌 포럼 2003에서 Quincy Jones 등 재즈의 거장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함께 하며, 그의 음악적 다재다능함에 찬사를 받았다. 그가 녹음한 다양한 음반 리스트에는 로시니의 ’Stabat Mater’와 Janacek, Dvorak을 음반 녹음하였으며, 베토벤 교향곡 전곡 등이 있다. 그는 최근 암스테르담 Companions Opera에서 오페라 나부코를 녹음하기도 하였다. 2004년 새해 전 날, Attanasi는 로마 퀴리날레 대통령 저택에서 이탈리아 대통령 Carlo Ciampi 의 요청으로 지휘하였는데, 천만 명의 관객이 보는 TV로 중계가 되었다. 2006년 가을, 그는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이탈리아의 터키인’과 ‘코지 판 투테’를 지휘하여 지휘자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다. 2008년에 그는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극장으로 다시 돌아와 지휘하였다. 그는 이후에도 스톡홀름의 스웨덴 왕립극장에서 오페라 <La Cenerentola>를 지휘하였고, 뷔르츠부르크 모차르트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활동하며,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휘자이다. 




연출자 Angelo Bertini


 Angelo Bertini는 연출가 겸 무대와 의상디자이너이다. 2007년에는 CLOS 국제 무대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퍼셀의 오페라 “디도와 아이네아스”의 무대디자인으로 우승하며 무대디자이너로서 화려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연출과 의상디자인 그리고  안무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며 오페라 연출가로서의 모든 소양과 자질을 갖추며 이탈리아 최고의 실력파 연출가로 인정받고 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그는 비아레조 페스티벌의 안무와 의상을 담당하며 수많은 상을 수상하였으며 특히 그의 작품 중 2014년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의 60번째 에디션 “투란도트”는 평론가들과 음악계 그리고 관객 모두에게 큰 환호를 받으며 대성공을 거두어 2015년의 62회 페스티벌에서도 재공연 되었으며 이듬해 중국과 한국에서도 재공연 되었다. 




루치아 Sop. Gilda Fiume


 Gilda Fiume는 살레르노 G. Martucci 음악원을 디플롬 한 후 세기의 소프라노 마리엘라 데비아의 지도로 음악적 완성도를 쌓았다. “Campi Flegrei”콩쿨과 “Leopoldo Mugnone” 국제 성악콩쿨, “Belvedere di San Leucio”콩쿨 “Adriano Belli”, “Maggio Musicale Fiorentino”콩쿨 등 수많은 국제 콩쿨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곧이어 Wexford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Maria de Rudenz”의 주역으로 발탁되었다. 그 후 곧 이어 베로나 필하모닉극장과 카타니아 벨리니극장의 몽유병여인의 주역을 맡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인생을 가장 빛나게 해준 작품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의 주역을 파르마 왕립극장, 모데나 파바로티 시립극장 등에서 맡으며 오늘날 유럽 전역에서 최고의 레지에로 소프라노로 각광받으며 세계 주요극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루치아 Sop. Natalia Roman


 소프라노 나탈리아 로만은 혜성처럼 나타나 단숨에 유럽 극장들의 주목을 받으며 이제 유럽은 물론 세계 주요극장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이다. 그녀는 “Spring in April” 국제 페스티벌 콩쿨에서 우승과 함께 골든컵을 수상하였으며 파도바의 오페라 장학회에서 주최하는 “Iris Adami Corradetti”국제 콩쿨에서 3위를 수상하였다. 이어서 페라라오페라 콩쿨에서 우승하며 부상으로 오페라 리골레토의 주역인 질다역을 거머쥐게 되었고 페자로의 “Accademia Rossiniana”콩쿨에서도 역시 우승을 하였다. 또한 몰도바공화국 정부로부터 그녀는 예술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예술 장인으로 지명되기도 하였다. 이탈리아로 이주하자마자 파르마 왕립극장에서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로지나 역으로 이탈리아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와 환호를 한몸에 받으며 유럽 극장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이어 곧바로 “Viaggio a Reims(랭스로의 여행)”로 페사로의 롯시니 페스티벌에서 주역을, 그리고 리골레토의 질다 역을 페라라극장에서 성공적으로 공연하며 이탈리아의 주요 극장들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게 되었다. 2013년에는 세계적인 오페라 페스티벌인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의 100주년 기념공연에서의 리골레타 타이틀 롤인 질다 역을 대단히 성공적으로 연주하며 이후 해마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에 유쾌한 미망인, 카르멘, 돈조반니, 리골레트, 가면무도회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 출연했던 아레나 디 베로나의 “Opera on Ice" 갈라쇼는 이탈리아 국영방송인 라이 우노에 생중계되었으며 러시아 상트 페쩨스부르그의 “Opera on Ice" 갈라쇼에도 출연하였다. 현재는 명실공히 유럽을 대표하는 레지에로 소프라노이며 아레나 디 베로나를 비롯하여 나폴리의 산카를로국립극장 제노바의 카를로 펠리체국립극장, 베네치아의 페니체국립극장. 파르마 왕립극장 등 이태리 주요극장은 물론이고 세계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에드가르도 Ten. Sergio Escobar 


 톨레도에서 태어난 Sergio Escobar는 마드리드의 아르투로 소리아 음악원과 국립고등성악학교에서 성악 교육을 받았다. 테레사 베르간사, 라이나 카바이반스카, 몽세라 카바예, 쟈코모 아라갈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하며 성악적 역량을 키웠다. 2012년 Ciudad de Logroño국제성악콩쿨 우승을 시작으로 Monserrat Caballé국제성악콩쿨 2위, 빌바오 국제콩쿨에서 2위를 수상하였다. 콩쿨 후 곧 바로 모데나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에서 오페라 돈 카를로로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같은 작품으로 피아첸짜 극장의 요청으로 돈 카를로를 재공연 하였으며 곧이어 베르디 트리에스테극장에서 일 코르사로를 그리고 파르마 왕립극장에서 나부코와 볼로냐 공립극장에서 노르마와 나부코의 주역으로 바로 발탁되었다. 상파울루 오페라극장, 산 카를로국립극장, 베르디 트리에스테 국립극장, 마체라타 페스티벌, 피렌체국립극장, 네델란드 국립 오페라극장 등 수많은 극장에서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가면무도회, 돈카를로, 일 트로바토레, 노르마, 맥베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등의 작품을 세계 주요 극장에서 할 예정이다. 



  

엔리코 Bar. Luca Grassi 


 이탈리아 속의 작은 나라인 산 마리노 공화국 출신 바리톤 루카 그라씨는 볼로냐에서 음악 공부를 시작하였다. 로마시에서 주최한 성악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제르몽 역할로 데뷔하고 같은 작품으로 체코에서 연주 하였다. 곧이어 세계적인 음악페스티벌인 Wexford 페스티벌에서 P.Haas의 오페라 Šarlatán의 타이틀 롤을 거머쥐게 된다. 그 후 그는 베를린 국립 오페라극장, 아레나 디 베로나극장, 로마오페라극장, 스코틀랜드오페라극장, 볼로냐 코무날레극장, 나폴리 산 카를로 국립극장, 빌바오극장, 파르마 왕립극장, 달라스오페라극장, 신도쿄국립극장, 홍콩오페라극장, 부카레스트국립극장 등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의 주요 극장에서 수많은 레파토리의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정상급의 바리톤이다.    




엔리코 Bar. 우주호


 베르디가 원하는 이야고라며 독일 오페라 전문지 오페른벨트로부터 극찬을 받은 우주호는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태리 베네벤또 국립음악원과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 등 최고의 음악학교에서 수학하였다. 라우리 볼피 국제콩클 3위, 프나체스코 국제콩클 1위, 비냐스 국제콩클 특별상 등 여러 국제콩클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를 계기로 로마국립극장(브란카쵸)에서 데뷔하여 RAI 국영 방송국, 독일 프렌츠부르크 등 여러 오페라 작품의 주역으로 열연했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백석대학교와 안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서 후진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동시에 저명한 음악가들과 함께 농어촌 문화운동, 장애인 시설 등 예술사각지대에 클래식문화를 보급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라이몬도 Bass. Carlo Colombara


볼로냐에서 15세에 Paride Venturi에게 성악을 수학했다. G.B Viotti 대회 최고이탈리아성악가상, As.Li.Co 대회 우승 등 다수 대회에서 입상하며 명성을 쌓고 로마 오페라 극장에서 주세페 베르디의 작품 에르나니를 통해 프로 성악가로 데뷔하였다. 이후 As. Li.Co콩쿨, Lauri Volpi콩쿨, Orazio Tosi콩쿨, Cappelli 콩쿨, Matassa d’Oro콩쿨, Monteverdi콩쿨, Bonci d'Oro콩쿨, Danzuso콩쿨 등 수 많은 콩Znf에 우승하였다. 그리고 그는 밀라노의 스칼라극장, 빈국립오페라극장, 메트로폴리탄오페라극장, 로열코번트가든, 콜론극장, 오페라 바스티유, 베로나 아레나 등 세계 주요극장에서 공연하였다. 리카르도 샤이, 게오르그 솔티, 주빈 메타, 로린 마젤, 정명훈, 콜린데이비스, 쟌안드레아 가바체니, 리카르도무티, 카를로마리아 줄리니, 주세페 시노폴리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업하였다. 그의 레파토리는 메피스토펠레에서부터 카르멘, 돈 파스콸레, 호프만의 이야기, 돈 조반니, 시몬 보카네그라, 마리아 스투아르다, 리콜레토, 노르마, 아이다, 나부코, 파우스트, 라보엠, 맥베드, 안나볼레나 등 셀 수 없이 다양하며 2017년에는 성악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국제 오페라 어워즈에서 최고의 베이스상을 수상하며 그가 유럽 최고의 베이스임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라이몬도 Bass. 박준혁 


 음역대가 풍부한 오페라가수이자 예술가곡 연주자인 박준혁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밀라노 베르디 국립 음악원, 비엔나 국립 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이탈리아 베토벤 콩클 우승, 산레모 콩클 입상, 줄리에타 시미오나토 국제 콩클 입상 등 유수의 국제 콩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태리 브레샤, 핀란드 키비야르비,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에서의 초청 독창회 및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리골레또, 라보엠, 사랑의 묘약, 돈 파스콸레, 청교도 등에 출현했으며 이외에도 수많은 유럽극장에서 다양한 오페라와 콘서트 활동을 하였다. 2006년 귀국 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 독창회를 열었으며 KBS 교향악단 가곡의 밤에 출연, 헨델의 메시아, 베르디의 레퀴엠, 베토벤의 나인 심포니 등을 연주했다. 특히 2011년에는 국립오페라단의 ‘파우스트“에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베이스 사무엘 레미와 메피스토펠레 역을 번갈아 공연해 찬사를 받았다. 또한, 2014년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여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살로메에서 요한을 맡아 베이스바리톤의 영역까지 소화하며 음악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현재는 상명대학교에 출강하며 한양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르투로 Ten. 전병호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독일 프라이부르크 음대와 에센 음대를 졸업한 전병호는 독일 라인 국제 오페라스튜디오 전속 솔리스트와 독일 하겐 극장 전속 주역가수, 독일 하노버, 작센, 스터 극장 등의 객원가수를 역임하였다. 국내·외에서 라 트라비아타, 나비부인, 세빌리아의 이발사, 프라우 루나, 카르멘, 로엔그린, 라 보엠, 장미의 기사, 파우스트, 돈 죠반니, 여자는 다 그래, 신데렐라, 살로메, 피가로의 결혼, 돈 파스콸레, 낙소스의 아리아드네, 토스카, 피렌체의 비극, 사랑의 묘약 등의 주역으로 참여하였다. 또한, 베토벤 9번 교향곡, 메시아, 모차르트 레퀴엠, 바흐 칸타타, 사도 바울, 등의 오라토리오에 독창자로 협연하였다. 현재는 오페라전문 연주가로 활동 중이다.



 

아르투로 Ten. 양승진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성악과와 스위스 베    른 국립음대 석사졸업을 한 양승진은 스위스 오펀    스튜디오(빌&졸로툰극장) 솔리스트를 역임하였다.    2014-2015 대구문화재단 음악부분 신진예술가에    선정되었으며,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투란도트,    피가로의 결혼, 팔리아치, 쟌니스키키, 일 타바로,    오에디푸스 왕, 유로피안2, 가락국기 등 국내·외     다수의 오페라, 오라토리오 독창자로 100회 이상 연주하였다. 현재는 계명대학교 성악과에 출강하며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알리사 M.Sop. 박혜연 


 한국인으로서 보기 드문 음색과 따듯한 카리스마   와 드라마틱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찬사를 받   은 메조 소프라노 박혜연은 이탈리아 브레샤국립   음악원, 프랑스 파리에꼴노르말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다. 또한 이탈리아 밀라노 시립음   악원 오페라 비엔뇨과정과 가곡과정, Musicale      Donizetti시립아카데미,Milano시립아카데미,         Allesandria 시립 아카데미에서 합창지휘와 뮤지컬   과정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Notte Verdiane, Pia     Tebaldini 국제콩쿨 2위, Premio Piero Boni 2011 국제콩쿨 3위 등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오페라 일트로바토레 Azucena 역으로 루마니아 Timisoara 국립극장에 데뷔하여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독일, 프랑스,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 20여개 극장을 순회공연 하였다. 현재는 이탈리아 Federazione Musicale Internazione Onlus Agency 솔리스트로 유럽에서 활동 중이며, 국내에서도 전문 연주자로 꾸준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연명

2018 서울 예술의전당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

일시/장소

2018.11.23()~24(오후8시 2018.11.25(오후5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예술총감독

이소영

지휘

WALTER ATTANASI

예술감독

DINO DE PALMA 김영미

파트

루치아

Lucia(Sop.)

엔리코

Enrico(Bar.)

에드가르도

Edgardo(Ten.)

아르투로

Arturo(Ten.)

이름

Gilda Fiume

Natalia Roman

Luca Grassi

우주호

Sergio Escobar

전병호

양승진

파트

라이몬도

Raimondo(Bass.)

알리사

Alisa(M.Sop.)

노르만노

Normanno(Ten.)

이름

Carlo Colombara

박준혁

박혜연

문아름

구본진

오케스트라

프라임오케스트라

합창단

위너오페라합창단

문의

솔오페라단 1544-9373

티켓

R석 25만원 S석 18만원 A석 13만원 B석 8만원 C석 5만원 D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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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는 1부 <라인의 황금>, 2부 <발퀴레>, 3부 <지그프리트>, 4부 <신들의 황혼>으로 총 4부로 구성되었으며 2018년 - 2020년까지 한국에서 초연 제작되는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는 한국 오페라계의 최고의 대작이며 그 작품의 깊이와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그 중 1부 <니벨룽의 반지-라인의 황금>이 11월14일 -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를 부르는 작품이다.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 Richrd Wagner'가 28년에 걸쳐 완성한 이 작품은 영화는 물론 어린이 공연으로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독일어 원제는 <Der Ring des Nibelungen; Das Rheingold, Die Walküre, Siegfried, Die Götterdämmerung>이다. 저주 받은 반지가 저주에서 풀려나기까지의 여정과 그 반지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푸치니를 비롯한 이후 작곡가 세대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니벨룽의 반지는 크게 보탄을 중심으로 하는 신들의 세계, 난쟁이 니벨룽족의 세계, 지크프리트를 중심으로 하는 인간의 세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들의 세계가 몰락한 후 인간의 세계가 새로이 탄생되는 과정이 묘사되고 있다. 반지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 사랑, 배신, 복수 그리고 종말을 통한 권력의 허망함, 인생의 덧없음 등 인간의 삶에 있어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한국에서 제작되는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는 총 120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되며 탄탄한 원작, 상상을 뛰어넘는 연출력, 최고의 실력의 성악가들로 구성된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는 그 스스로가 반지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끝없는 원으로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이 반지의 운명이고,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운명임을 시사한다. 


반지를 차지하면 절대 권력을 갖게 된다는 허망한 욕심으로 시작하는 이 오페라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4부작으로 이루어진 대서사시에서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연출가 아힘프라이어는 바그너의 내공이 쌓인 <니벨룽의 반지-라인의 황금>를 재탄생시킨다. 기존 무대미술의 개념을 뛰어 넘어, 자신이 추상표현주의 화가답게 무대의상, 분장, 무대미술을 상상을 뛰어넘는 연출력으로 창조할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아놀드 베츠옌, 나디네 바이스만 등 독일 바이로이트 축제의 주역인 세계 최정상 성악가들과 바그너 전문 성악가인 전승현, 김동섭을 비롯하여 국내에서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합격한 뮤지컬배우 양준모, 성악가 양송미, 성악가 김지선 등도 작품에 함께하여, 작품 명성에 걸맞는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_라인의 황금>  시놉시스


’니벨룽의 반지'는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가 음악을 만들고 가사를 붙인 서사시적 악극으로 모두 4부작 오페라로 구성되어 있다. 네 편의 오페라는 스토리가 연결되어 있다. 


<니벨룽의 반지- 라인의 황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라인 강의 물속에서 라인의 처녀 라고 불리는 세 명(보글린데, 벨군데, 플로스힐데)의 물의 요정(님프)이 즐겁게 노래를 부른다. 님프들의 즐거운 시간은 늙은 난쟁이 알베리히의 등장으로 중단된다. 알베리히는 니벨룽(Nibelung) 족속의 일원이다. 

해가 지고 있다. 찬란한 황혼의 햇빛이 라인 강 위에 머문다. 그 빛이 늙은 난쟁이 알베리히의 눈동자에 반사되어 강 속에 있는 찬란한 황금을 발견하게 한다. 님프들은 그 황금을 녹여 반지를 만들어 끼면 무한한 권력과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사랑은 영원히 포기해야 한다. 늙은 난쟁이 알베리히는 그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황금을 훔쳐간다. 님프들이 황금을 되찾으려고 알베리히를 뒤쫓지만 끝내 잡지 못한다.


보탄은 북구의 낙원 발할라의 최고대장으로, 로마 식으로 보면 제우스다. 보탄을 비롯해  발할라의 여러 신(神)들이 막 잠에서 깨어난다. 두 명의 거인이 건설한 보탄 왕의 궁전은 멋있고 화려하다. 보탄 왕은 이들에게 청춘과 생명의 여신 프라이아(Freia)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두 명의 거인은 보탄 왕의 궁전 문 앞에서 어서 프라이아 여신을 내놓으라고 성화다. 


보탄 왕은 약속을 깜빡 잊고 있었다. 프라이아가 갖고 있는 사과에는 신들이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게 하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그러므로 모든 신은 사과를 먹기 위해 프라이아에게 잘 보여야 하는 처지다. 프라이아가 없으면 사과도 먹을 수 없다. 그런 프라이아를 누군가에게 넘겨준다는 생각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보탄 왕은 잔꾀가 많은 반인반신 불의 신 로게(Loge)에게 지상으로 내려가 프라이아 대신 거인들에게 줄 만한 물건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지시한다. 로게는 늙은 난쟁이 알베리히가 갖고 있는 황금의 반지라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한다. 보탄 왕이 반지를 받으면 무한한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권력을 손에 쥘 수 있다고 하자 거인들은 솔깃한다. 거인들은 보탄 왕이 그 반지를 찾아줄 때까지 프라이아를 인질로 잡고 있겠다고 주장한다. 보탄 왕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보탄 왕과 로게는 반지를 찾기 위해 알베리히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알베리히는 지하 유황 동굴에서 절대 권력을 쥐고 다른 모든 난쟁이, 즉 니벨룽(Nibelung)을 노예처럼 부리며 재산을 축적하고 있다. 니벨룽은 지하 동굴에 살고 있는 난쟁이를 말한다. 알베리히는 마법의 투구까지 쓰고 있다. 이 투구를 쓰고 있으면 어떤 동물로든 변할 수 있으며 심지어 투명 인간이 될 수 있다.

꾀 많은 로게가 알베리히를 만나 투구의 마법을 보고 싶다고 하니, 자만에 빠진 알베리히는 용으로 변했다가 두꺼비로 변한다. 보탄 왕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두꺼비를 잡아 당장 잡아먹겠다고 협박한다.


보탄왕은 알베리히에게 반지와 투구와 그가 숨겨놓은 금덩이도 모두 가져간다. 알베리히는 화가 치밀지만 어쩔 도리가 없자 온갖 능력을 동원해 반지를 차지한 사람은 모두 망하라는 저주를 불어넣는다. 

이렇게 하여 보탄 왕은 프라이아를 데려오게 된다. 그러나 반지가 탐난 보탄 왕은 거인들에게 주지 않으려고 생각하지만, 상황을 전해들은 땅의 여신 에르다(Erda)가 한때 남편이기도 했던 보탄 왕을 생각해 반지를 지니고 있으면 재앙이 찾아오니 어서 거인들에게 주라고 권한다. 보탄 왕은 마지못해 권력의 반지를 거인들에게 준다. 반지의 저주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누가 반지를 차지하느냐를 놓고 형제끼리 싸우다가 그중 하나가 죽는다. 살아남은 거인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면서 멀리 사라진다. 거인이 사라지자 발할라에는 오랜만에 찬란한 햇살과 함께 평온함이 감돈다. 보탄 왕과 그의 아내들은 비로소 안심하고 새로 지은 궁전으로 들어간다.


한편 라인의 처녀들(님프)은 라인의 황금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계속 슬피 울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니벨룽은 독일 북부에 살았다는 소수 족속의 이름이다. 이 키 작은 족속은 막대한 황금과 보물을 모아놓고 빼앗기지 않으려고 지키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불을 뿜는 용 파프너(fafner)가 황금을 빼앗아 동굴에 숨겼다. 이후 니벨룽 사람들은 유령 같은 존재가 되어 황금을 되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괴물 파프너를 무찌를 수 없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황금 보물 중 가장 귀중한 것은 반지다. 이 반지는 니벨룽이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에 니벨룽의 반지라고 부른다. 반지를 차지하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권력과 황금을 갖게 되지만, 반지를 꼈던 사람은 저주받은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고 한다.


연출



연출/무대/의상/조명 디자인    아힘 프라이어 Achim Freyer


  독일이 자랑하는, 이 시대 세계 최정상의 오페라 거장


  표현주의, 포스트 모더니즘의 선구자

  화가, 오페라 및 연극 연출가, 무대의상조명 디자이너

  오페라의 피카소,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현존하는 유일한 수제자


   2011년 국립극장 <수궁가> 연출 

   한국 300년 판소리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연출자

   

   베를리너 앙상블 극장 연출, 무대의상 제작 등 활동

   독보성, 창의성, 예술성의 완벽한 밸런스


2016년 독일 파우스트 테아터상 무대의상부분 대상

2015년 오스트리아 네스트로이 테아터 평생문화예술가 대상

2007년 하인-헤크로트 무대디자이너상 수상

2005년 비엔나 연방수도 명예메달 실버훈장

2000년 바이에른 주 테아터 공로상 (바이에른 자유주 총리 명예상)

1989년 독일 1급 연방공로십자장 훈장

1987년 비엔나 시 카인즈 메달 훈장 외


<해외 언론의 극찬>


“활동 중인 오페라 연출가 중 가장 뛰어난 연출가”  - 뉴욕 타임즈



“이 시대 무대예술계의 가장 위대한 천재”  - L.A. 타임즈


“아힘 프라이어는 천재적이며 그의 세계에는 환상이 풍부하다.”

 - 플라시도 도밍고 (세계적인 성악가, LA 오페라극장장)



○ 주요 스텝 및 출연진 소개 ○


▣ 지휘자 / 랄프 바이커트 


랄프 바이커트는 빈 국립음대와 브루크너 콘서바토리에서 공부하였으며 코펜하겐 니콜라이 마르크 지휘 콩쿠르 우승하였고 오스트리아 문화부특별상, 2000년 과학과 예술에 대한 명예십자훈장을 수여 받았다. 그는 독일 본 오페라극장,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 같은 대형극장의 상임지휘자, 벨스 리하르트 바그너 페스티벌 음악감독으로 활동하였으며 짤츠부르크 페스티벌,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 베르겐츠 페스티벌, 베로나 아레나 페스티벌 같은 세계적인 페스티벌에 정기적으로 초청 등 왕성한 활동 중인 대가이다.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르디 심포니 오케스트라, 밀라노 베르디 심포니 오케스트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스톡홀름, 도이치오퍼, 뮌헨 슈타츠 오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고, 우리에게는 2015년 11월 국립오페라단의<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지휘자로 소개 되었다.



▣ 예술제작감독, 지휘자 / 마티아스 플레츠베르거 


마티아스 플레츠베르거는 그의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5세에 비엔나 음악대학 입학, 부조니 콩쿠르, 루빈슈타인 콩쿠르 등에서 수상하였고, 모짤테움 졸업 후 유겐트슈틸 극장에서 첫 예술감독으로 부임하였으며 이후 프라하 국립오페라단의 작품으로 비엔나 축제 지휘자, 지휘자 존 네슬링의 초대로 세인트갈렌 극장의 오페라 조감독 활동을 통해 음악계 거장, 비평가로부터 찬사를 받는 지휘자이다. 그는 함께 공연한 대표적인 가수는 토마스 햄슨, 라몬 바르가스 등이 있으며, 최근 필라델피아, 뉴욕링컨 센터, 워싱턴, 마이애미, 캐나다 몬트리올, 오타와, 토론토, 밴쿠버, 중국 북경, 상해, 광저우, 일본 도쿄 봄 축제에서 지휘자로 활동하였으며 최근, 2018년 3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라보엠>을 지휘자로 참여하였다.

    


▣ 로게 / 테너. 아놀드 베츠옌

   

테너 아놀드 베츠옌은 암스테르담의 네덜란드 오페라   스튜디오를 졸업 후 구스타프 쿤, 구스타프 쿤, 필립 조르당, 제임스 레바인, 안토니오 파파노, 사이먼 래틀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공연을 하였다.


아우크스 부르크, 브레멘, 비엔나 국립 오페라극장, 암스테르담, 함부르크,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베를린 국립극장, 뉴욕 오페라, LA 오페라, 도쿄, 보르도, 라이프치히,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및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여러 오페라와 공연에 참여하였다. 

​아힘 프라이어와는 LA​ 오페라에서 <니벨룽의 반지>의 로게로 함께 공연을 하였으며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가수이다.


주요작품 : <니벨룽의 반지>, <헨젤과 그레텔>,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박쥐>, <보체크>, <룰루>, <살로메> 외 다수 



▣ 보탄 / 바리톤. 양 준 모


바리톤 양준모는 연세대 성악과, 뮌헨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 후 테발디 국제콩쿠르, 뮌헨 ARD 국제콩쿠르, 뉘른베르크 마에스터징어 콩쿠르 등 여러 국제콩쿠르에서 수상하였다.​

2007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데뷔,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오페라극장 주역가수로 활동 중이며 독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독일 함부르크 국립극장, 스위스 취리히 국립극장, 이탈리아 마르티나 프랑카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오페라 주역가수로 왕성한 활동하고 있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는 ‘그의 부드러운 바리톤 음성은 가히 세계적이다’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바이에른 국영라디오 방송국으로부터 ‘빛나는 보탄’이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오페라 가수와 연세대 음대 성악과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주요작품 : <세빌리아의 이발사>, <니벨룽의 반지>, <파르지팔>, <리골레토>, <라보엠>, <오텔로>, <맥베드> 외 다수 



▣ 돈너 / 바리톤. 마르쿠스 아이헤 


바리톤 마르쿠스 아이헤는 칼스루에와 슈트트가르트 음대에서 공부했으며 여러 콩쿠르에서 수상하였다. 만하임 국립극장에서 데뷔를 시작으로 모차르트, 푸치니, 바그너의 오페라에서 주, 조역을 하였으며 비엔나 국립 오페라, 핀란드 국립오페라, 네덜란드 오페라 암스테르담, 라스칼라 극장, 베를린 국립극장,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 뮌헨 국립오페라극장, 바르셀로나 그랑 리세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등 유럽의 대표적인 극장과 단체, 페스티벌 공연에 참여하여 관객과 음악가들의 호평을 받은 가수이다.

2018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니벨룽의 반지>에 참여하며, 현재 2019년까지 공연일정이 잡혀있다. 또한 그는 취리히 예술대학과 프라이 부르크 대학에서 교수로 출강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히 활동 중인 예술가이다.


주요작품 : <니벨룽의 반지>, <피가로의 결혼>, <투란도트>, <로엔그린>, <마술피리>, <헨젤과 그레텔>, <보리스 고두노프> 외 다수 



▣ 에르다 / 나디네 바이스만 


나딘 바이스만은 영국 왕립음악원, 인디애나 대학을 졸업. 2002년 오스나브뤼크에서 <카르멘>으로 데뷔하였으며 2006년 비냐스 콩쿠르에서 2위와 바그너상, 시애틀 국제 바그너 콩쿠르에서 "오케스트라가 선정한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그녀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프랑크 카스토르프가 연출한 <니벨룽의 반지> 전편에 참여하였으며 글라인드 본과 에딘버러 페스티벌, 헬싱키, 몬테카를로 극장,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발렌시아, 파리, 보르도, 리스본, 뮌헨,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오자와 세이지, 세바스티안 바이글, 쥬빈 메타, 키릴페 트랭코, 게르기예프, 파블로 헤라스카사도, 마렉 야노프스키 등 음악계 거장들과 함께 연주한 경력이 있는 실력 있는 메조 소프라노이다.



▣ 로게  /  죠셉양 (양준모) 


테너 양준모는 한국 뮤지컬배우가 오페라 무대에 오르는 첫 사례이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글링카 국립음악원, 한예종 성악과를 졸업, 단국대 뮤지컬 연기 석사를 졸업하였다. 2004년 평양에서 공연한 가극 <금강>을 계기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수년간 뮤지컬 배우로서 오페라 무대를 꿈꿔왔다는 그는 이번 무대를 위해 따로 베를린에서 이 역을 위해 성악공부를 했을 정도로 열의에 가득 차 있다. 그가 출연하는 로게는 ‘불의 신’으로 ‘보탄’의 충신이다. 이 작품은 보탄이 로게에게 알베리히가 훔친 반지를 찾아올 것을 명령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작품의 주요한 역을 맡은 뮤지컬스타 양준모가 어떻게 오페라를 풀어갈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주요작품: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스위니 토드>, <지킬 앤 하이드>, <영웅>, <웃는 남자>, <명성황후>, <드라큘라> 외 다수.  2017일본 <레미제라블> 30주년 일본어 공연.

<제1회 뮤지컬 어워즈>, <제6회 뮤지컬 어워즈>, <제8회 뮤지컬 어워즈>

▣ 영상감독 / 미하엘 바이어 


세계적인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가 총 연출하고, 

미하엘 바이어 감독이 직접 촬영하는 

4K Ultra –HD, 8K Ultra-HD 고화질·고품질의 ‘니벨룽의 반지’가 제작될 것이다.  


 베를린필하모닉 신년음악회 80개국 생방송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New Year‘s Concert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바이로이트 , 평양 뉴욕 필하모닉CNN 생방송, 루체른 페스티벌 등 제작  


   

○ 아힘프라이어 서면 인터뷰 (제공: 월드아트오페라) ○


1. 제작발표회 이후 그간 독일에서는 어떤 작업이 이루어 졌나.
] ☞ 현재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함부르크국립극장)에서 슈만 작품인 “Scenes from Goethe's Faust”를 이번 시즌 오픈작으로 준비하고 있다.

2. 이제 본격적으로 공연 연습에 집중하는데, 특히나 한국에서 신경써야 할 공연 장면은 무엇인가.
☞ 나는 2011년 국립창극단과 함께 “수궁가”를 판소리 오페라라는 타이틀로 독일인을 위해 무대에 올렸다. 이번에는 한국인들을 위해 <니벨룽의 반지>를 제작한다. 두 작품은 인류의 본질을 다루는 내용이 바닥에 깔려있기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동적인 근본을 다룰 것이다. 또한 4 종류의 세계인 하늘, 땅, 물, 지하세계를 표현하고자 한다. 

3. 한국제작 초연입니다. 바그너는 특히 한국에게 어려운 작곡가인데, 굳이 한국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한국초연제작에 내가 제작을 하게 되어 참 기쁘다. 내가 한국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기회가 내게 왔다. 나는 나를 원하는 곳에 가서 일을 한다.

4.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출연하는 건 이례적이다. 딕션이나 발성이 성악가랑 다를텐데, 양준모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내가 선택한 가수가 아니라 월드아트오페라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어 있었고, “로게”라는 화신의 캐릭터는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캐릭터를 너무 잘 연기해 주고 있기에 매우 흡족하다. 그는 굉장히 노력하고 성실한 가수인 것을 지난 여름 1차연습에서 보여주었다. 발성에 대해선, 하루하루가 다르게 오페라 발성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았고, 또 그는 매일 바그너가수인 국민가수 오스카 힐레브란트에게 레슨을 받았다. 

5. 이 작품은 3년을 끌어가야 하는 작품이다. 관객들에게도 기다리는 것이 힘들 수 있고, 준비하는 사람들도 힘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벨룽의 반지>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내가 이 작품을 택한 것이 아니고, 월드아트오페라에서 내게 요청이 왔다. 1편 <라인의황금>을 관객들이 보고나면 더욱 2편인<발퀴레>가 기다려지게 될 것이다. 왜냐면 <발퀴레>부터 진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6. 그간 한국에 왕래하면서 공연문화 이외 다른 것을 접할 기회가 있었나. 
 가령 한국의 재래시장 이나 한국의 음식이나, 한국의 광장 등. 접했다면 이런것들이 당신의 한국공연에 어떤 아이디어를 제공했나. 

☞ 나는 한국을 사랑하는 독일인이다. 특히 재래시장을 좋아하고 김치를 독일에서도 즐겨먹는다. 김치에 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서 건강에 좋다는 말을 독일의사에게 들은 후 자주 먹는다. 한국 농촌과 산을 방문 한 적이 있다. 너무 아름다운 전경과 금빛나는 논을 본 적이 있는데, 바쁜일정이 있지만 남쪽지방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 
나는 아시아에서 한국밖에 모른다. 다른 나라는 바빠서 방문한 적이 없다.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의 동작과 건축양식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
내가 경험한 한국을, 어떤 아이디어를 얻어 작품을 올리는지는 여러분들이 공연에 와서 보고 피드백을 나에게 주었으면 한다. 오히려 관객들의 반응이 나는 궁금하다.

7. 지금은 <니벨룽의 반지>에 집중해야 하지만, 다른 작품을 한국에서 연출한다면 어떤 작품을 생각하고 있나. 

☞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실현되지 못한 바그너가 원했던 <니벨룽의 반지>를 한국 무대에서 표현 하고자 한다.
일단은 3년동안 <니벨룽의 반지>를 잘 만들어서 바그너가 원했던 그의 컨셉을 대한민국에서 실현하고자 한다. 그 후에 대한민국이 나를 원하면 같이 선정을 해서 올리고 싶고, 나는 판소리에 관심이 많다. 2011년 <수궁가>를 제작하러 왔을 때는 세계에 <판소리>를 알리는 전도사의 역할을 내 스스로가 했다. 

8. 끝으로 이 작품을 대한 한국관객들에게 연출가로서 당부의 말씀을 부탁한다. 

☞ 이번에 작품의 관객 연령은 0-100세 이다. <수궁가>나 <니벨룽의 반지>나 이 둘은 민화와 설화, 신화로 구성되어있기에 해학적으로 풀었다. 관객들이 공연을 입장하시기 전에 내용을 한번 읽고 왔으면 한다. 또한 우리가 공연 전에 약 30분 렉쳐lecture를 준비하니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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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헨젤과 그레텔'. 초대형 호화로운 마녀의 과자집이 눈길을 끈다.ⓒ 문성식


국립오페라단이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공연한 훔퍼팅크 작곡의 <헨젤과 그레텔>은 올초 부임한 윤호근 예술감독이 직접 정한 첫 작품인 만큼 관심을 끌었다. 헨젤과 그레텔 가족 집 내부가 배경인 1막에서는 작곡가 훔퍼팅크가 반음계 화성과 대편성 관현악의 바그너 제자이기 때문에 음악진행과 노래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에 비하면 헨젤과 그레텔, 엄마 아빠의 연기와 노래는 음악적 난해함을 넘어서는 호연이었다. 


10일 공연에서 헨젤 역 메조소프라노 양계화는 멜빵바지를 입었는데, 약간 구부정한 등에 툭 튀어나온 무릎, 가리마를 타 딱 붙인 앞머리에 개구진 표정과 굵직하게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동심어린 헨젤 그대로의 몰입도를 보여줬다.


엄마 게르투르트(메조소프라노 임은경)가 아이들을 숲에 딸기따러 보냈다고 하자, 아빠 페터(바리톤 이혁)는 아이들이 마녀에게 잡힐까봐 걱정하는 노래를 부른다.ⓒ 문성식


그레텔 역 소프라노 한은혜는 귀엽고 호기심어린 표정에 맑고 선명한 음색, 대사의 끝 감탄사 부분에 있는 높은음자리표 덧줄 두 개의 높은 레 음을 호흡 가다듬 없이도 한 번에 부를 수 있는 저력을 과시했다.


메조소프라노 임은경은 가난한 삶의 고단함으로 억척스러워진 엄마의 노래를 굵은 고음과 표정연기로 잘 표현했다. 한 손엔 술병을 들고서도 숲속에 간 아이들을 걱정하는 빗자루장수 아빠 역 바리톤 이혁의 팽팽한 저음 연기도 좋았다.


그런데, 확실히 권선징악과 효 내용의 우리나라 전래동화가 아닌, 18세기 유럽동화의 차디찬 시대에 대한 냉혹한 풍자는 한국땅에 사는 어른이 보기에는 오히려 어려움이 있었다.


음악도 바그너풍이라 어려운데 가사도 독일어지, 게다가 아빠가 엄마에게 허리벨트로 채찍질하는 시늉이나 엄마가 빗자루타는 마녀 흉내를 내면서 아빠 앞쪽에서 다리 사이에 막대기를 끼고 노래하는 유럽 정서의 장면들은 8세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건가 싶기도 했다.

2막 숲속 장면에서 딸기를 따던 헨젤(메조 소프라노 양계화)과 그레텔(소프라노 한은혜)이 모래요정(소프라노 윤상아)의 모랫가루에 잠이 든다.ⓒ 문성식


이것이 어린이 대상 오페라가 될까 생각이 들 즈음, 2막 딸기를 따는 숲속장면의 뻐꾹 노래, 모래요정과 천사 장면 등은 동심을 불러 일으키며 안정감을 준다. 이윽고 3막에서 붉고 휘황찬란하게 무대가운데 높이 우뚝 솟은 과자탑과 럭셔리한 무대를 보면 앞선 걱정은 잊게 된다. 


보통 헨젤과 그레텔에서 마녀의 과자로 만든 집하면 떠오르는 동화다운 아기자기한 무대세트가 아니라, 국립오페라단의 3막 무대는 뮤지컬 시카고나 물랑루즈 무대가 연상되는 화려함과 위용이 있었다.


그 우뚝솟은 럭셔리함, 과자마저도 번쩍번쩍 화려하다는 것은 어린이들이 성장해서 도달하는 어른들의 물욕, 무시무시한 마녀의 식욕과도 같은 만만찮은 거대한 이 세상을 상징하는 듯 하다. 


헨젤과 그레텔이 과자탑에서 캔디를 하나씩 떼어먹을 때마다 탑안에서 소리가 나더니 웃음소리가 나면서 탑이 회전하고 3막의 주인공 마녀가 등장한다. 길게 헝클어진 빨강 머리칼에 얹은 왕관, 풍만한 가슴과 움직일 때마다 실룩여서 눈길을 끄는 엉덩이살, 검정 스타킹에 은색 구두, 치렁치렁한 귀걸이, 눈꼬리가 올라간 짙은 눈화장에서 통쾌한 카리스마가 있었다.

3막에서 마녀 역 바리톤 민현기가 싸이 강남스타일 춤을 선보이도 있다.ⓒ 문성식


이러한 치장이 마녀 역 바리톤 민현기에게 굉장히 잘 어울렸다. 팽팽하고 윤기있는 중저음의 바리톤 목소리에 끈적끈적한 퇴폐미까지 더한 표정과 입모양으로 헨젤과 그레텔을 살찌워 잡아먹으려는 탐욕덩어리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중간 대목에 가발을 벗고 선글라스를 끼고 말춤을 추니 딱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 그대로였다. 이후 그레텔이 마녀를 화로로 밀어넣고 과자인형들의 마법이 풀리며, 엄마아빠가 아이들을 찾아오는 해피엔딩의 결말이다. 


이 정도면 연말레파토리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밌었다. 음악을 배웠기 때문에 음악이 어렵다고 생각한 것은 음악을 분석적으로 배운 어른이었기 때문이지, 어린이 관객은 음악의 분위기를 들으며 눈앞에 펼쳐진 재미난 광경과 사건흐름에 몰입할 것이다.


기분좋게 공연장을 나오면서 오페라단측에 문의하니 국립오페라단에서는 이번 헨젤과 그레텔을 내년부터 연말 레퍼토리로 준비한다고 한다. 

 

그런데 헨젤과 그레텔, 꼭 독일어로 봐야할까. 곡도 어려운데 노래말까지 외국어 때문에 전광판을 봐야만 할까. 이젠 우리 성악가들이 우리말로도 성악발성을 잘 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번안오페라를 할 수 있다.


올해만 해도 6월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8에서 광주시립오페라단이 공연했고, 9월 광림아트센터에서 타단체가 공연하는 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종종 무대에 오르는 레파토리다. 이것을 기왕 국립오페라단이 연말 가족오페라로 만든다고 하니, 연말 레파토리<호두까기 인형>처럼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페라가 한국화 되기 위해서는 과연 무엇이 필요할지 잘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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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페라 침묵 포스터>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 문정숙) 1948 10 19일 전라남도 여수에서 발생한 여순사건 70주년을 기념하며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을 오는 10 20() 21() 저녁 7 GS칼텍스 여울마루 대극장에 올린다.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은 현재까지 제대로된 명칭조차 갖지 못한 채 사건(incident)’로 남아 있는 역사적 비극 여순사건을 재조명하고 그 속에서 희생된 무고한 시민들의 아픔을 표현한 창작오페라이다. 극심한 이념 논쟁 때문에 침묵해야했던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을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페라로 공연한다.

 

이야기는 77세 할머니 연숙이 TV에서 격동의 시대 대한민국의 이념적 대립으로 벌어진 씻을 수 없는 근현대사의 아픔, 여순1019’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시작된다. 여순사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며 자신이 7살이었던 1948 10 19, 자신을 제외한 온 가족이 학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그 트라우마로 70여년을 살아온 자신의 삶과 기억을 떠올린다. 밤마다 악몽을 꾸게 되고 애써 외면하려 했던 과거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연숙은 스스로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여수로 떠난다. 그러다 여순사건70주년 추모식에서 우연히 친구 영희를 만나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다.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문정숙 대표는 지역 민간오페라단이라 오케스트라와 오페라가수, 연극인들까지 많은 장르와 사람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1년전부터 문화예술위원회와 전남문화관광재단 사업공모에 선정되어 국가보조금을 받아 어렵게 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몸담고 있는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를 통해서 아픈 역사를 경험한 유가족분들을 위로하고 바른 역사조명과 진상파악, 명예회복, 과거사 청산문제는 물론 여순1019특별법을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연숙 역은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산카를로 오페라극장이 올린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로 열연한 유럽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강혜명이 맡았으며, 여순 학살을 주도한 희대의 살인마 김종원 역은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남자 주역상에 빛나는 바리톤 박경준이, 시민사회운동가로 여순의 정명을 위해 애쓰는 문우영 역은 세계4대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극장에서 한국인 테너 최초로 데뷔한 국보급 성악가 이정원 맡았다. 연숙의 남편 성민 역은 바리톤 오현승이, 연숙의 할아버지 역은 베이스 황예성이, 연숙의 언니 연화의 소꼽친구인 영희 역은 소프라노 김민희가, 연숙의 아들이자 방송국 피디인 정우 역은 테너 이우진이, 연숙의 딸로 어리광이 많은 민아 역은 소프라노 정곤아가 맡았다.

연출은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분 최우수 연기상에 빛나는 배우 출신 이상직 연출가가 맡았으며, 최정훈 작곡에 오케스트라 연주는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가 106명의 출연자와 함께 한다.

 

주인공 연숙 역을 맡았으며 제주4.3유가족 홍보대사이기도 한 소프라노 강혜명은 특히 이번 작품에 남다른 애정으로 각색도 맡았다. “’제주 4.3과 여순은 근현대사의 아픔을 함께 나눈 형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의 강해수 예술감독님께서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한 창작오페라 작업을 제안하셨을 때 꼭 함께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여순1019를 여순사건으로 볼 것이냐, 여순항쟁으로 볼 것이냐는 근현대사의 이념적 논쟁을 떠나 오직 예술적 시각으로 희생된 무고한 시민들의 넋을 기리며 그날의 아픔을 서로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래요. 아직까지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대한민국에 왜 절대적으로 평화가 지켜져야하는지 다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참여 동기를 밝혔다. 

 

한편, 이번 <1948년 침묵> 공연의 티켓 구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으며, 여수 지역에서는 여천 청음악기, 웅천 여수악기, 여서동 크리스찬백화점에서 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R 7만원, S5만원, A3만원이다. (티켓 문의 : 010-3640-5556, 010-3623-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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